작년 여름,
친구네 부모님께서 강원도로 이사를 가셨다.
친구와 친구 부모님의 초대로 강원도를 갔는데,
내 눈을 사로잡은 것은
작은 텃밭에서 자라고 있는 방울토마토와 오이, 호박, 그리고 각종 고추들과 쌈채소들.
심지어 삼도 키우고 계셨다.
식사 후에 후식으로 방울 토마토를 그자리에서 따 먹었는데 얼마나 달콤한지.
그래서였을까?
올해에 주말 농장을 하기로 하고 알아봤다.
집 근처에는 이미 주말 농장이 임대 완료가 되었고,
(그렇게 경쟁이 치열한지 몰랐음)
집에서 차로 30분 정도에 의정부 고산동에 위치한 고산 농원으로 정했다.
장소 : 고산 주말농장
주소 :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동471-1번지
연락처 : 010-8765-0333
금액 : 13만원 (1년 5평 기준)
부대시설 : 수도, 화장실. 휴식공간 제공
준비물 : 호미, 돈
사실 이 곳은 네비게이션에 주소지를 검색하면 "해금강"이라는 식당이 나온다.
사장님 말씀으론 소담이라는 식당이 나올 때까지 오면 된다 하시는데,
정확한 건 애견카페 "히릿"을 찍으면 된다.

주말농장도 농사인지라 필요한 농기구가 있다.
사장님 말씀에 의하면 호미는 개인것을 지참해야한다고.
그 전에는 농장측에서 구비하고 빌려줬는데, 사람들이 하나 둘 가져가서 갖고 오지 않는다고 하셨다.
(대한민국 국민들 굉장히 양심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부분에서는 아직 더 개선되어야 할 것 같다.)
처음으로 모종 심은 날 : 2022년 4월 9일 토요일

아침 온도가 영하권이어서 사장님께서 심을 수 있는 것은 쌈채소 뿐이라고 하셨고,
농장에서 판매하는 모종을 구매해서 심었다.
다양한 상추들과 깻잎.
심는 방법 :
1. 호미로 모종을 넣을 땅을 판다.
2 모종을 놓고 흙으로 덮어준다.
3. 물을 듬뿍 준다.
*깻잎의 경우 깻잎 사이 공간을 넓게 해줘야 한다.
상추가 이렇게 다양하다니.
그리고 깻잎이라니.

필자가 받은 밭을 3등분하여 평평한 한 쪽에 쌈채소를 심었다.
제일 앞 부분 이랑과 고랑이 있는 부분에는 감자를 심으면 되고,
중간 평평한 땅에는 방울 토마토, 고추, 가지 이런 것을 심으면 된다 하셨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농사를 짓기 때문에 남의 땅으로 넘어갈 수 있는 넝쿨 작물들은 심으면 안된다 하셨다. (체크체크)
하지만, 앞서 이야기 한 것 같이 아침 온도가 아직은 영하권이어서 쌈채소 외에 다른 작물을 심으면 얼어 죽는다고,
온도를 본 후에 알려주신다 했다.
첫 날 모종을 심는 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저 땅을 파고 심기만 했을 뿐.
그런데 사람의 마음이 참..
인내력 없는게 이럴 때 보인다고,
내일 와서 따야 하나? 이러고 있다.

상추 몇 개 심었다고 이것도 농사라고 잠시 허리를 필겸 바베큐장으로 갔다.
여름엔 평상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고기를 구워 먹는다고 한다.
물론 쌈채소는 각자 농사 지은 것으로.
얼른 상추야 깻잎아 자라라.
그래야 내가 널 고기와 먹지.
일기 예보에 주중 비온다는 소식이 있으면 굳이 농장에 와서 물을 줄 필요는 없다 하셨다.
다음에 갈 땐 얼마나 자라있을까?
내가 먹을 야채, 내가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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