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가 잘 크고 있어요.
아주 잘 크고 있어요.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배추가 참 잘 자라고 있는 거 있죠?
배추 옆에 군데군데 자리잡은 잡초도 이제 자라고 있네요.
그냥 두면 다음에 갈 때에 숲처럼 자라 있더라고요.
자라나는 새싹을 밟으면 안되는데, 세상에나 이놈의 잡초는 밟기에는 미안하고, 그냥 두자니 내 작물에 갈 영양분을 다 가져가고.
그래서 보일 때 마다 뽑아요.
얼마 지나면 뿌리도 깊게 내리더군요.
그런데, 배추에 슬슬 구멍이 나기 시작했어요.
농장 사장님이 땅이 좋아서 배추에 벌레 먹기 시작한다. 하면서 배추를 보는데 청벌레가 숨어있더군요.
저는, 잡초 뽑고하느라 청벌레를 못 봤는데, 사장님이 보시고는 다음에 올 때에 농약사에서 청벌레 약 사 오라고 하셨어요.
농장에는 청벌레 약은 없다고.
그래서 청벌레 약 사서 들고 주말에 갈 예정입니다.
무를 땅에 심기 전에는 모종으로만 봤을 때 배추와 무의 구분이 초짜의 눈으로만은 구분하기 힘들었어요.
그런데 또 이렇게 성장하는거 보니 다르네요. 확실히.
무는 성장하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하얀 무 부분이 땅 위로 올라온다고 해요.
무가 땅 아래로 자라는 것이 아닌 위로 쑥쑥 올라오는.
그래서 무는 성장하면 잘 보고 있다가 흙으로 덮어주고 덮어주고 해야 한다 하셨어요.
곱게크는 손 안 가는 친구라고는 이 쌈채소
자투리에 조금 남는 땅이 있는데.. 상추를 더 심어야겠어요.
그 땅을 날려서 뭐하겠어요?
파는 아주 잘 크고 있네요.
그런데 쪽파 씨앗 심은지 2주가 되었는데 심은 모든 파가 나오지 않고 있어요.
다 안자라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계속 지켜봐야겠네요.
그리고 대박 반전.
이 친구..
뭐랄까 오이인줄 알았는데..
사장님 말씀으로 이거 오이 아냐! 참외야 참외!
뭔가 꽃이 저렇게 생기고, 열매가 저렇게 생겨서 오이인 줄 알았는데 참외래요.
태풍과 폭우를 잘 버텼는데 끝까지 지켜봐야겠어요.
다음에 오면 해야할 일 :
배추와 무에 청벌레 약 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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