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꽃이 이렇게 피고 있는 이 계절.
아직까지 감자를 언제 캐야할 지 모르고 마냥 물 안 주고 있는 지금입니다.
물론 이 사진을 찍은 당시는 6월 4일이었고, 비가 많이 안 오던 시기여서, 이렇게 물을 안 줘도 되나 싶지만 그래도 자연의 힘을 믿어 봅니다.
곁순만 잘라주고, 계속 주렁주렁 매달리기 기다려요.
찰토마토가 이렇게 열립니다.
처음에 모양이 방울토마토 가장 베이직한 친구 모양인 줄 알았는데 점점 커지더니 찰토마토로 변하더군요.
찰토마토 또한 이렇게 줄기에 다닥다닥 열려요.
그저 색깔이 빨갛고 노랗고 예쁘게 변해지길 기다릴 뿐입니다.
다행히 해가 좋아서 그리고 땅이 좋아서 잘 익을 거 같아요.
깻잎동 잘 크고 있습니다.
사실, 오늘의 방문은 물 주기와 함께 나머지 열무를 모두 수확하는 거에요.
이제 어린 열무는 모두 수확을 해서, 열무김치로 변할 예정이에요.
1차로 열무김치를 담갔는데 순이 부드럽고 맛있더군요.
그래서 2차로 한 번 더 열무김치를 담그고, 더울 때 열무 비빔밥 혹은 열무 국수로 변신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한뿌리 한뿌리 한 잎 한잎 소중하게 머리채 뜯듯이 열무를 뽑습니다.
그렇게 손질할 것은 많진 않으나, 그래도 시들어 있는 잎사귀들 손질하고 해야 하는 일도 있어요.
그것은.. 엄마 찬스!
김치도 엄마 찬스!
아이 신나라.
열무를 다 뽑고 나니, 다시 밭이 휑해지면서 뭘 또 심어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들더군요.
다른 밭을 보니 당근도 심고, 호박도 심어져 있고, 콩도 심어져있고 하는데, 저는 당근은 안 먹을 뿐만 아니라 콩도 안 먹기에 중간 단계인
호박 그것도 주키니 호박과, 상추는 이제 그만.. 로메인으로 갈아탑니다.
작고 소중한 주키니 호박이에요.
사장님께서 말씀하시길, 주키니 호박은 잎이 옆으로 자라고 얘 또한 주렁주렁 열리기 때문에 모종 한 뿌리만 심으면 된다고 하시더군요.
이미 6월이라 늦지 않느냐 했는데, 지금도 심는 분들 있다고, 괜찮다고 하셔서 도전했습니다.
그리고 샌드위치나 샐러드에 들어가면 맛있을 로메인.
마치 꼭 샌드위치나 샐러드를 해 먹을 것 같지만 이 아이의 용도는 추후 재배하는 대로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열무를 심었던 자리가 생각보다 넓더군요.
이렇게 로메인 5 뿌리와 호박 한 줄기만 심었는데 어떻게 성장할지 궁금합니다.
새로운 친구들이 잘 자라길 기다릴 뿐이에요.
처음 농장 시작할 때는
아휴 무슨, 그냥 사 먹지 했다가 막상 시작을 하니 앞으로 또 무엇을 심어야 하는지 어떤 채소가 제철인지, 자꾸 공부하게 됩니다.
다행이죠. 방치하지 않으니.
잘 자라주렴. 새친구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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