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도에 가고는 싶고
그래서 오이도 여행은 하고 싶은데 강아지 때문에 걱정은 되고 할 때 있죠?
강아지를 키우는 분들은 공감할 거예요. 강아지 혼자 집에 오래 두는 것이 얼마나 마음 무거운 것인지요.
그래서 알아보니 오이도 조개구이집에 강아지 동반이 가능한 곳이 있었어요.
바로 청춘조개 입니다.
청춘조개 본점을 비롯하여 그 옆에 분점이 2곳이나 있어요.
그러나 강아지 동반으로 식사할 수 있는 곳은 본점이기에, 저는 본점으로 갔습니다.
물론 예약하고요.
사실, 날이 선선해지니 조개구이가 생각이 났고,
또 해피를 산책도 시켜야하고 하니 겸사겸사 외출을 했습니다.
그래서 출발하기 전 계획은
1. 식사를 한다.
2. 그리고 오이도 빨간등대를 산책한다.
이 두 가지가 To Do List 였습니다.
자리 안내받고 앉자마자 나오는 멘보샤.
역시 해피.. 예상한대로 음식이 나오자마자, 코 레이저 발동하더니 킁킁.
그러더니 이내 고개를 돌립니다.
아무래도 주변에 사람이 지나다니고, 또 해피가 개털 나고 처음으로 가본 곳이니 궁금하기도 했겠죠. 그러니 음식이 나와도 평상시와는 다르게 달라고 칭얼대지 않더군요.
그러다가 해피야~~
했더니 아주 이쁜 표정으로 저를 싹!
빵끗 웃네요.
이 친구는 알고 있을까요?
고기가 아닌 조개 먹으러 왔다는 것을요.
저는 명품 왕조개 가리비만 리필로 주문을 했습니다.
조개구이 한 번만 먹기는 아쉬우니깐요.
이렇게 한상차림이 나와요.
불에 올리고 조개가 익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애견 동반이라 실내는 불가능하고 좌석이 구비 된 1층 야외에서 식사가 가능한데, 다행히 제가 간 날은 날씨가 선선해서 낮이어도 조개구이를 구워 먹는 게 그리 불편하지 않았어요.
만약, 여름이었다면 불구덩이에 들어가서 먹는거 같았을 거예요.
아 역시, 해피. 눈치챘어요.
개코는 개코네요. 고기를 먹으러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정확히 간파하고, 아무리 불러도 쳐다보지 않아요.
애타게 불렀으나 그닥 관심 없이 주변에만 관심을 두던 귀여운 녀석 해피.
그래 해피야 얼른 먹고, 산책하자.
그러나 얼른 먹기에는 이미 여러 번의 리필을 했죠.
청춘조개에 문구가 있어요. 눈치 보지 말고 리필하세요! 그래서 눈치 안 보고 리필했어요.
그리고 마지막 입가심이 서비스로 제공되는 라면.
셀프이기 때문에 직접 끓이면 됩니다.
1층 실내에 냄비와 열라면, 진라면 매운맛 순한맛, 그리고 홍합, 꽃게, 김치 등이 구비되어 있어요.
좋아하는 라면 선택해서 끓여주면 됩니다.
제 선택은 열라면! 우훗
라면을 먹고 이제 산책을 하려 했으나,
오이도에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모인 것처럼 사람이 너무 많아 해피를 내려놓고 빨간 등대를 걸을 수가 없어서 포기했어요.
그러므로 To Do List에서는.. 결국 먹는 것만 했다.
그리고 강아지 동반으로 청춘조개 갈 때 팁!
개모차를 구비하시는 게 좋아요.
저는 강아지 슬링백이 있어서 개모차를 구매하지 않았는데요, 이런 식당 갈 때마다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애견 식당이 아니고, 동반이다 보니 강아지 전용 침대 같은 것이 준비되지는 안거든요.
의자가 아무래도 편의점 파라솔 의자다 보니 두 개를 붙여도 공간이 생겨서 앉아있기가 힘들었어요.
결국 슬링백을 바닥에 깔고, 강아지를 바닥에 내려놨지만요. (강아지 바닥에 내려놓을 수 있는 것 또한 감사했어요. 반려견의 공간이 있는 거니깐요)
물론 강아지를 놓을 수 있는 작은 트램폴린이 구비되어 있지만 그래도 개모차가 딱인 거 같더군요.
(개모차 사야 하나..)
조개구이는 먹고 싶은데 반려견과 함께 가야 한다면 청춘조개 추천합니다.
전 앞으로 오이도 여행 가면 청춘조개를 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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