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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22' 갑자기 주말농부

갑자기 주말농부 - 반갑다 열무싹아! 그런데 깻잎아?? (feat. 5월 11일)

by Special J 2022.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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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주중에 농장을 갔습니다. 

비가 너무 안오네요. 

 

예전엔 비가 안오면

"아이고 비좀 오면 좋겠다." 이랬다면 

이제는 아이고 비가 왜이렇게 안오지? 애들 목마를텐데.. 이렇게 마음이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거참. 

아직 그정도의 농부는 아닌데 말이죠.

사실 농부도 아니고 걍 텃밭 가꾸는 사람정도. 

 

해가 좋아서 그럴까요?

애들이 참 잘 자라네요. 

분명 2일전 한번 쌈 채소를 싹 수확했는데 또 이렇게 자라니

누군가가 무언가 촉진제를 뿌리나.. 싶은 합리적 의심을 하게 됩니다. 

 

내 키나 좀 크지.

 

중간 점검으로 쌈채소는 걱정없이 크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 옆에 깻잎 보이나요?

깻잎도 깻잎인데 잡초가 거슬리네요.

깻잎을 5월 5일에 옮겨심기를 했고, 그 사이에 물주러 갔을 때에 문제가 없었는데..

일 주일 뒤..

애들이 몸살이 났는지..

축 처져있습니다. 

 

분명 농장 사장님께서 깻잎은 죽지 않는다. 

옮겨 심어라 했는데..

 

이게 무슨 일이죠?

 

아직 깻잎은 첫 수확도 하지 않았고. 

다른 밭의 깻잎들 보면 얼굴이 가려질 정도로 잎이 성장했는데 

왜 내 깻잎만!!!

 

갑자기 깻잎이 아픈 손가락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물을 더 주고 지켜볼 예정입니다.

그리고 원래 깻잎 자리. 

열무 씨를 뿌렸었죠?

뭔가 오밀조밀 올망졸망하게 초록색이 올라왔더군요.

가까이서 보니 열무 잎사귀가 이렇게 생겼군요.

마치 클로버처럼 생겼어요.

 

이렇게 직접 키우면서 초록이들의 이름과 모양을 하나하나 알아가네요.

 

열무는 벌레가 참 좋아하는 잎사귀중 하나라고 해요. 

아직 초보라 섣부르게 약을 치지 못하지만 벨레가 잘 붙는다고 하니 걱정이 되긴 하네요.

(초보가 아니어도 약을 칠 생각은 별로 없어요. 설령 약을 친다해도 친환경적인 약을 뿌려야겠죠?)

 

이미 옆 밭은 열무잎이 많이 올라왔는데, 저는 다른 열무 심으신 분들보다 평균 2주 정도 늦게했으니, 수확의 시기도 늦어지겠죠.

이런 심는 시기도 기억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추. 

이제 고추가 나오기 시작하네요. 

감자는 싹이 계속 자라고 있고, 

가지도 꽃이 피려고 준비중입니다.

토마토도 이렇게.

밭에서 잡초 뽑아주고 물을 흠뻑 줍니다. 

가물다 보니 물을 엄청 충분하게 줘야 하더군요. 

원래 물주는 양보다 2배는 줘야해요. 

 

비야 쏟아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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