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싶은 국립수목원 애견카페 "달뜨레"

반려견과 함께 사시는 분이라면, 강아지와 함께 카페에 한 번쯤은 가잖아요?

 

저도 여러번 다양하게 애견카페를 다녔었는데,

어느 순간 우리 강아지 해피가 입 주변에 거품이 생기고 콧구멍과 목에 뭐가 걸린 것 처럼 킁킁 대는 상황이 여러번 생기더라구요. 

 

처음엔 풀이 코로 들어갔나...했었는데

알아보니 과도한 아드레날린이 분출되면 그렇게 입가에 거품이 생길 수 있다고 하더군요. 

 

너무 좋아서 과도한 아드레날린인가 했더니 우리 해피의 경우에는 한 번에 엄청 많은 강아지 냄새 및 자극적인 냄새를 맡게 되면 그러한 상황으로 바뀌더라구요. 마치 물이 코에 들어간 것처럼 킁킁대고 아이가 너무 힘들어해서 한 동안 애견카페를 안갔어요. 

 

과연, 애견카페가 반려견을 위한 것일까? 라는 질문을 제 자신에게 했고, 제가 내린 답은, 우리 해피한테는 좋지는 않구나.

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한 동안 애견카페를 다니지 않다가 그래도 사람인지라 가고 강아지 혼자 집에 두는 것이 마음에 걸려 찾은 곳이 포천 국립수목원 근처에 위치한 "달뜨레"였습니다.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8시

휴무일 : 미지정

주소 :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광릉수목원로 544-16

주차 : 가능 (전기차 충전자리 있음)

이용요금 : 강아지 입장료 5,000 (매너벨트 1회 / 2회부터는 매너벨트 비용 추가)

 

* 풀장이 설치 되어있으니 혹시 물을 좋아하는 강아지라면, 강아지 수건을 갖고 방문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샤워시설은 없어요.)

주차를 하고 입장하면 입구에 이렇게 이용안내 수칙이 있어요. 

음료는 1인 1주문이며, 실내에서는 매너벨트해야하고, 다른 강아지들에게 간식을 주면 안되고, 강아지의 배변은 꼭 주인이 치워야 한다는 안내문입니다.

저는 점심을 먹었기에 다른 식사 메뉴 대신 음료를 주문했어요.

다방커피와 카페라떼

2022년 5월 5일 오후에 방문했는데, 

세상에 어린이날이라고 방문하는 강아지들에게 저렇게 강아지 우유를 서비스로 선물해주시는 것 아니겠어요?

날씨가 정말 맑고 좋아서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다 하고 그냥 방문했는데 저렇게 귀한 선물을..

해피야 이거 개이득 아니니?

실내에는 강아지들을 위한 특별한 포토존이 있어요.

꽃길만 걷자 ♡

우리 강아지만 그런가요?

아니면 강아지들이 그런가요..? 

몇 번의 학습을 거쳐서 그런지, 달뜨네에 강아지 놀이터가 있어서 그런지 음료 받고 잠시 앉았는데 신호를 보내더군요.

나가자고..낑낑..

 

그래서 카페의 강아지 운동장으로 나왔네요.

날씨 정말 좋아요.

이미 실내보다 밖 그늘에 나와계신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날씨가 좋은데 어찌 실내에 있겠습니까.

이제 여름을 준비하며 이렇게 강아지들을 위한 풀장을 마련해주셨어요.

우리 해피는 다리가 좀 짧아서 저 깊이는 쉽지 않은데, 다리가 길고 물을 좋아하는 강아지들은 엄청 좋아할 것 같아요.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2시 안되는 시간이었는데, 우리 해피 엄청 더웠나봐요.

그야말로 개더움.

 

설마 풀장에 들어갈까..했는데..

사풀사풀 아쿠아로빅처럼 걷기를 원했으나...

철퍼덕.

아...망했다..

 

수건도 없고.. 털도 많은데...ㅠㅠ 어쩌지..?

했는데..

뭐 얘가 좋아하는데 어쩌겠어요? 그냥 놀게 둬야죠.

너무 더워서 혀가 나오더니 물에 들어가니깐 웃더군요.

그러더니 더위가 식었는지 그 다음부터 뛰어 놀더라구요.

까꿍!!

네.. 깊은 곳에 들어갔습니다.

풀 안에 제가 들어갈 수 없어서 밖에서 손으로 해피 몸만 잡아줬는데 개헤엄을 신나게 첨벙첨벙

냉탕과 온탕을 왔다갔다하듯,

풀장과 강아지운동장을 왔다갔다

 

털은 뛰어다니니 다 마르더군요.

달뜨레는 강아지 사진 인화 서비스도 제공해요. 

우리 해피는 원래 머리빨인데 젖어서 패스했습니다.

달뜨네는 루프탑도 있어요.

루프탑 애견카페

2층 루프탑도 개방입니다. 

해피가 좋아하는 애견카페입니다.

 

주말에 강아지데리고 가족끼리 혹은 연인끼리 데이트 하셔야 한다면 추천드려요.